993 장

무계신과 송심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. 이 사람을 알게 된 순간부터 두 사람은 기싸움이 맞지 않았다. 그들이 서로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성지양이 성연을 송심에게 시집보내려 했을 때였고, 그때 성연은 무계신을 미친 듯이 쫓아다녔다.

처음부터 두 사람은 일종의 연적 같은 관계였다.

아니, 그냥 연적이었다.

"송 선생님, 저와 성연의 일은 당신이 간섭할 일이 아닙니다."

"마찬가지로, 당신이 간섭할 수 있는 것은 단가의 그 사람뿐이죠." 송심은 무계신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비꼬았다.

……

"어이!" 성연이 작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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